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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 사진 소모임 HIPS(HongIk Photography Study)는 1994년 만들어진 이후,
순수예술과 디자인의 경계에서 사진 매체 고유의 언어를 활용한 독창적 작업들을 이어왔다.

HIPS는 구성원 각자의 사고와 개성의 표현, 사진 매체에
대한 이론적, 실질적 연구 및 이를 바탕으로 한 실험적
작업을 지향하며, 매주 회의와 정기적인 세미나, 워크숍,
전시 활동을 통해 목표하는 바를 실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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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s
김상하
김재훈
김지예
김한결
박도현
앨리손
이세은
전주연
정상운
Video

김상하

무제, 2020
흑백 포트레이트 연습 습작

김재훈

아직 제목 없음, 2021
1. 재훈은 친구들에게 치마를 선물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2. 그렇게 빈티지 의류점에 가 치마를 선물합니다.
3. 친구와 재훈은 사람들로부터 안전한 공간에 가 치마를 입었습니다.
4. 그리고는 사진을 찍으며 놀았답니다.

*현재 본 작업은 2번과 4번, 두 종류의 사진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본 전시에서는 4번에 해당하는 사진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김지예

dek-, 2021
개인에게 요구되는 당위를 거부하고 ‘나’라는 주체를 전면에 내세우는 것은 각자의 정체성을 말하기에 충분하다.

‘dek-‘란 받아들인다는 뜻을 가진 어원으로 document(문서), Documentary(다큐멘터리)가 이를 근간으로 두고 있다.
객관적이고 관조적인 태도를 통해 개인이 고유함을 보여주고자 한다.'

가장 나다워야 하는 사진 형식에서 흘러나온 찰나의 감정과 시각적 이야기를 담아내 가장 솔직한 서사를 건넨다.

김한결

시선맞추기, 2021
모델은 촬영자를 보지 못한다.
카메라와 인물은 모두 고정된 상태이다.
모델은 셔터를 누르는 속도와 기준을 알지 못한다.
모델의 위치는 고정되지만 몸을 움직이는 것은 가능하다.
모델은 최대한 카메라 렌즈를 보려고 노력하되, 긴장을 해소하기 위한 행동을 할 수 있다.

박도현

외딴방 (가제), 2021

앨리손

대비, 2021
사람은 두 가지 모습이 있고 그 두 모습도 굉장히 극단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델분은 본인이 어떤 모습인지에 따라 형용사 두 개를 생각해서 대비한 모습을 표현한 작업입니다.

오드리- 특별하다 vs 평범하다

“나는 이 세상에 딱 하나만 있는 특별하고 독특한 ‘나’인데 그래도 이 세상에서 없애도 아무도 발견하지 못할 그런 평범한 존재다.”

윤준호 – 차갑다 vs 따뜻하다

“제가 옛날부터 길거리에서 보면 얼굴에 웃음기가 없어서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형들이 저에게 시비를 걸고 그랬습니다.
그러나 친구들과 있으면 너무 웃는상에 정반대 되는 모습이라 제 친구들은 저를 절대 차갑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윤태우 – 나대다 vs 수줍다

“기본적으로 내향적이고 낯을 가리는 성격이지만 친한 친구와 같이 있을 때나
오히려 아예 처음보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 정신 못차리고 나대는걸 즐기는 편입니다.”

이윤성 – 바람직하다 vs 제멋대로

“제멋대로인 것과 바람직한 것은 서로 반대되는 느낌으로 주관적으로 생각했다.
격식적(보통의,동요없는)과 제멋대로(평범하지 않은,눈길이 가고 형식적이지 않은)의 형상을 취했고
보는 이에게 있어 그것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

조건호 – 선 vs 악

“저 자신만을 봐도, 선한지 악한지 잘 모르겠습니다.
인간의 본성은 잘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 2가지의 모습을 모두 다 가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표현해봤습니다.”

이세은
돌_프로젝트 (2021~)
현재라는 말은 주관적이다.
누군가에게는 오늘,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올해 등
다양하게 해석된다.
기준은 달라도 현재의 나는
다양한 변화를 겪으며
어느 순간을 기점으로 과거가 된다.

_210124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S에게 가장 먼저 질문을 던졌다.
돌아오는 답변은 예상과는 다르게
날짜도, 나이도 아니었다.
S의 ‘현재’ 의 기준은 남달랐다.
바로 본인의 관심사였다.

S에게 관심사란 쉼 그 자체이다.
일상 속에서 순간 순간
큰 생각하지 않고도
몸은 베란다로 향하고
화분을 관리하고 조금씩 자라는
꽃과 나뭇잎을 관찰하며
그냥 그렇게 여유를 느낀다.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는
그 기간과 대상은 때에 따라 다르지만
이야기를 나누는 그 순간은
식물의 푸름과 향을
온전히 느끼는 시간이 S의 현재였다.

언젠간 지금의 관심은
과거가 되고 또 다른 흥미로움이
새로운 현재로 다가오겠지만
이 순간 S의 현재는 초록물로 물들어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
_210215
R의 현재는 짧은 순간이다.
말하면서 지나가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 현재이고 이는
곧바로 과거가 된다.

우리가 정말 현재를 온전하게
느낄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가졌다.
그렇기에 R 본인에게
강렬한 감정의 형태로 다가오는
순간의 조각들을 기록한다.
짧은 찰나의 느낌을
글자로, 그림으로, 사진으로
되새김질 하며 잊지 않으려고 한다.

어떤 공간도 상황도 아닌
순간의 감정을 깊게 기억하려고
노력하는 모습, 본인 그 자체
또한 R의 현재가 아닐까.
_210220
H에게 현재는 지금 이 순간의
의미를 넘어서 미래를 준비하는
하나의 과정으로 여겨진다.

지금의 H는 미래를 상상한다.
물리적인 현재를 나타내는 숫자,
눈에 보이는 결과물에 집착하기보다는
그 다음에 다가올 또 다른
나의 삶을 준비하며 조금 더 멀리,
길게 보려고 노력한다.

H는 그렇게 다가올 미래를 기다리며
현재를 인지한다.
_210131
J에게 현재에 대해 물었을 때
두 가지의 답변이 돌아왔다.

이야기를 나누던 시점에서
J의 현재는 지극히 미래를 위한
수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존재였다.
J는 상당 부분의 시간을
목표를 이루기 위해 사용하며
바쁘게 움직이고 생각한다.
때로는 벗어나고 싶은 현재이지만
이 또한 외면하지 않고
현재로 받아 들일 수 있게 해주는
또 다른 현재가 존재한다.

아무런 생각없이 휴식에 몰두하는
순간 또한 존재한다.
좋아하는 사과를 먹을 때,
침대 위 오롯이 나의 시간을 보낼 때
현재를 인지하고 만끽한다.
하나의 현재가 또 다른 현재를
더 의미있게 만들어주고
잊지않고 온몸으로
현재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 아닐까.

전주연
Portrait-Apple,2021

금기된 것들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인류의 첫 금기라고 알려진 선악괴는
창세기때 아담과 이브가 먹은 열매로 알려져있다.
오늘 날 선악과는 사과로 해석되었고,
사과는 유혹, 죄에 빠짐, 죄 그 자체의 상징이 되었다.
사람의 목에 있는 후두(Adam’s apple), 등을 잇는 선 등등..
사과와 사람은 많이 닮아있다.
어쩌면 선악과가 사과로 해석된 이유도 이 때문 아닐까.

인간과 닮은 모양새를 한 과일이 선악과로 해석되는게 흥미로웠다.
어쩌면 당연한 거일수도있다.
현대 사회 사람들은 금기된 것들을 어기는 “다른”사람들을 향해
손가락질을 하고 엄격한 잣대를 세운다.
나는 인간과 선악과의 닮은 점을 찾아 촬영 하기로 했다.

정상운

불온한 도시, 서울
작가의 작업들은 서울로 회귀한다. 서울은 작가의 고향이자, 영감의 원천이다. 회화 작업은 물론 사진 작업 역시 이러한 사고와 인식의 확장 과정에서 서울과 그 도시에 속하는 존재에 대한 탐구로 이어진다.

우리는 서울이라는 도시에서 수많은 관계를 생성하고 적응한다. 그 과정에서 다양하고 복잡한 자아가 형성되며, 상황에 따라 고안된 적절한 페르소나를 사용한다. 때문에 우리는 본인의 민낯을 드러내는 것보다 숨기고 감추는 데에 익숙하다. 작가는 서울에서 거주, 학습 또는 노동하는 20대의 스스로 감춘 불온한 모습을 촬영한다.

자아정체성의 불완전함 속에서 타인과 자신의 시선을 의식하며 기준을 양산하고, 여기에서 비롯한 대외적 이미지를 생성한다. 그 너머의 불온하고 불완전한, 혹은 낯부끄럽거나 수치스러운 모습들은 결국 가식과 위선으로 얼룩진 ‘완벽한 페르소나’ 뒤에 은닉된다. 솔직하게 불온함을 드러낸 자신의 글을 카메라 앞에서 소리내어 읽고, 불온함이 드러날 때의 감정에 집중한 인물들을 촬영한다. 순간광은 들키거나 포착당하는 행위 따위를 상징하며, 페르소나가 벗겨지는 순간의 복잡한 감상과 이면을 조명한다.

작가는 그 이면에 집중하고, 이전 작업인 ‘친애하는 나의 고향, 서울’ 속 ‘공간을 대하는 도시의 이중성’을 주목하던 뷰파인더가 시민에게 향한다.

2021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
소모임 연합전시 힙스

20대는 작업자 스스로이자 그들의 시선/관심사가 자연스레 향하게 되는 대상이다. 스스로의 재정의로 범주화에서 벗어나 ‘나'이고 ‘너'이자 ‘우리'인 20대가 걷는 길을 사진매체를 통해 톺아본다.